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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담의 이해

직업선택 및 발달이론 : 데이비스와 롭퀴스트의 직업적응이론

직업적응이론은 미네소타대학의 직업적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연구되었고, 심리학적 직업분류체계인 미네소타 직업분류체계 III과 관련하여 발전한 이론이다. 직업적은 프로젝트는 근로자의 적응이 직업만족과 연관된다는 관점에서 출발하였다. 직업적응이론에서 직업적응양식은 직업성격 측면에서 '민첩성', '역량', '리듬', '지구력'이 있으며, 직업적응방식 측면에서 '끈기(인내)', '적극성', '반응성', '융통성'이 있다. 

 

직업적응이론의 특징

인간은 작업요구를 성취하도록 동기화되어 있으며, 일을 통해 개인적 욕구를 성취하도록 동기화된다. 데이비스와 롭퀴스트(Lofquist)는 이 체계를 개인-환경 조화상담이라고 지칭하였다. 개인의 욕구와 능력을 환경의 요구사항과 관련시켜 진로행동을 설명하고, 개인과 환경 간의 상호작용을 통한 욕구충족을 강조한다. 직업환경과 개인의 직업능력은 상호작용을 통하여 서로 강화되며, 개인과 환경이 조화를 이루게 되어 만족하면 고용과 근속 유지로 나타나게 된다. 개인이 이러한 조화를 유지하는 노력을 직업적응이라고 하며 직무만족, 직무유지, 효율성과 연관 지어 설명하였다.

 

직업적응이론의 시사점

직업적응은 개인이 직업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만족하고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역동적인 과정이다. 직업적응이론에서는 평가과정에서 주관적인 평가를 먼저 실시하고, 이후에 검사도구를 통한 객관적인 평가를 실시할 것을 권유한다. 개인은 자신과 환경의 부조화 정도가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라면 '융통성'을 발휘하며 부조화를 줄이기 위해 별다른 대처행동 없이 환경에 적응하게 된다. 부조화의 정도가 받아들일 수 없는 범위라면 '적극성(적극적 행동)'이나 '반응성(반응적 행동)'과 같은 대처행동을 통해 부조화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또한 이런 부조화를 줄이려는 노력이 얼마나 지속되는가는 '끈기(인내)'와 연관된다. 결과적으로 부조화가 개인의 적응행동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면 개인은 이직이나 퇴사를 고려하게 된다.

 

직업적응이론 관련 검사도구

미네소타 중요도 질문지(MIQ: Minnesota Importance Questionnaire)는 개인이 일의 환경에 대해 지니는 20가지 욕구와 6가지 가치관을 측정하는 도구로, 190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의 환경이 '미네소타 직무기술 질문지'에서 정의한 20개의 욕구를 만족시켜 주는 정도를 측정하는 도구이다. 직무만족의 원인이 되는 일의 강화요인을 측정하는 도구로 능력의 사용, 성취, 승진, 활동, 다양성, 작업조건, 회사의 명성, 인간자원의 관리체계 등의 척도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