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담의 기법 - 내담자사정

효과적인 직업상담을 위해서 내담자의 가치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동기, 역할, 가치 및  성격 등 내담자사정이 필요하다.  내담자사정은 상담의 목표를 설정하고 내담자가 진로의 방향성, 목표를 수립하는 데 있어서 근본이 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동기사정

동기는 개인이 어떠한 행위를 하게끔 하는 내적인 요인을 총칭한다. 동기와 역할을 사정하는 데에는 자기 보고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인지적 명확성이 있는 내담자에게 효과적이다. 반면, 인지적 명확성이 낮은 내담자는 자기 보고에 익숙하지 않고 명료성이 낮아 자기 해석이 어렵다. 동기가 부족한 경우 인지적 명확성 부족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인지적 명확성이 낮은 경우 개인상담을 실시한 후 직업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역할사정

직업상담에서 역할 내 일치성은 내담자가 희망하는 직업과 얼마나 잘 맞는지 그리고 잘 맞게 될지의 정도를 나타내 주는 것이다. 직업적응이론 측면에서 직업역할 내 일치성은 '작업자-환경' 간의 조화에 있다고 본다. 상호역할관계 사정은 개인의 생애역할을 분석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생애역할 중에서 어떤 역할들이 상호 상충적인지, 어떤 역할들이 보상적이고 보완적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직업계획에서 집대성한 생애역할들 중에서 하나의 역할에 해당하는 일과 직업의 인식을 높여주는 자극제로 쓰인다. 직업적응상담에서 삶의 다른 역할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직업전환을 피해 갈 수 있도록 내담자를 도와주는 하나의 수단으로 쓰인다. 생애를 윤택하게 하는 계획에서 미래에 있어 잠재적으로 보완적인 역할들을 찾아내는 수단으로 쓰인다.

 

가치사정

가치는 개인의 기본적인 신념을 말하며, 환경에 의해 학습되는 경향이 있다. 가치는 동기의 원천이자 개인의 일상적인 만족의 근거가 되며, 전반적인 목표의 원천이 되고 개인의 수행기준이 되기도 한다. 가치의 공식적인 측정법이 흥미나 적성 등 다른 사정도구만큼 발달되지 못한 상태이지만, 일반적으로 가치사정은 자기 보고식 사정기법을 이용하고 있다.

 

 

성격사정

성격사정의 목적은 자기 인식의 증진, 직업 불만족의 근원 확인과 좋아하는 일, 역할, 작업기능, 작업환경 등에 대한 확인이다. 홀랜드(Holland)는 성격유형 사정방법으로 현실형, 탐구형, 예술형, 사회형, 진취형, 관습형 등을 제시하고 있다. '현실형'은 기계, 도구, 동물에 관한 체계적인 조직활동을 좋아하며 현장 일을 선호하나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다. '탐구형'은 호기심이 많고 분석적이며 과학적 탐구활동을 선호하나 리더십 기술이 부족하다. '예술형'은 비순응적이고 틀에 박힌 일을 싫어하며 감정이 풍부하고 개방적이나 규범적인 기술이 부족하다. '사회형'은 친절하고 이해심이 많으며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즐기나 과학적이거나 기계적인 활동이 부족하다. '진취형'은 외향적이며 지도력이 있고 말을 잘하나 체계적 활동에 대한 능력은 부족하다. '관습형'은 자료를 잘 정리하고 순응적이며 책임감이 강한 반면 변화에 약하고 융통성이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