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담 이론 - 엘리스(Ellis)의 인지, 정서, 행동상담

직업상담과 관련하여 기초 상담이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관련 이론으로 프로이트(Freud) 및 아들러(Adler)의 이론, 분석심리학, 행동주의 상담, 로저스의 내담자중심 상담, 펄스의 형태주의 상담, 실존주의 상담, 엘리스의 인지, 정서, 행동 상담, 벡의 인지치료, 에릭 번의 교류분석 상담, 글래서의 현실치료 상담 등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엘리스(Ellis)의 인지, 정서, 행동상담에 대해서 논의해 보기로 한다.

 

 

인지, 정서, 행동상담의 기본개념

엘리스에 의해 개발되고 발전된 이론으로 인간의 심리적 부분 중 인지영역을 가장 중시한다. 심리적 문제를 일으키는 사건보다 사건에 대한 사고의 분석을 중시한다. 행동에 대한 과거의 영향보다는 현재에 초점을 둔다. 인간을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동시에 비합리적인 사고의 가능성도 가지고 있는 존재로 보았다. 모든 내담자의 행동적, 정서적 문제는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인 사고에서 기인한다.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인 사고는 경험적으로 타당성이 없는 것이다. 역기능적 사고는 정서장애의 중요한 결정요인이다. 과학적 사고를 통하여 깊게 느끼고 구체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문제해결을 위해 사고의 분석과 논박, 그리고 상담자의 교육적 접근을 강조한다. 비합리적 사고를 합리적 사고로 전환하고자 ABCDE모형을 적용한다.

 

인지, 정서, 행동상담의 목표

내담자의 비합리적 신념에 따른 행동적, 정서적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한다. 내담자의 비합리적인 신념을 논박하여 합리적인 신념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내담자로 하여금 보다 현실적이고 관대한 철학을 가지도록 한다. 자기 관심, 자기 수용, 불확실성의 수요, 관용, 융통성 등을 통해 자기 책임감 등 합리적인 신념의 변화를 유도한다.

 

인지정서행동상담 기법

인지적 기법, 정서적 기법, 행동적 기법으로 구분된다. 인지적 기법은 잘못된 신념을 반박하여 사건, 상황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지각과 신념 때문에 장애를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고, 문제의 목표를 만들어 내담자의 절대론적 신념을 밝히고 논박하여 '해야만 한다',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등을 줄이는 과제를 낸다. 정서적 기법에서는 내담자 행동의 불완정성에도 불구하고 상담자는 무조건 수용을 하고, 내담자의 부적절한 행동의 장면을 생생하게 상상하도록 한 후, 그 장면에서의 부적절한 행동을 적절한 행동을 바꾸도록 한다. 내담자의 문제행동과 관련된 장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기 위하여 그 장면의 행동을 시도해 본다. 행동적 기법은 크게는 인지, 행동적 상담의 한 형태이므로 행동적 상담기법을 그대로 활용한다. 다만, 행동주의 이론에서 행동적 기법은 내담자의 행동변화에만 초점을 두지만 인지, 행동적 관점에서의 행동적 기법은 행동의 변화뿐만 아니라 내담자의 생각 더 나아가 정서까지도 변화시키려는 인지변화에 더 주안점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