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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담의 이해

직업상담 이론 - 에릭 번(Eric Bern)의 교류분석 상담

직업상담과 관련하여 기초 상담이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관련 이론으로 프로이트(Freud) 및 아들러(Adler)의 이론, 분석심리학, 행동주의 상담, 로저스의 내담자중심 상담, 펄스의 형태주의 상담, 실존주의 상담, 엘리스의 인지, 정서, 행동 상담, 벡의 인지치료, 에릭 번의 교류분석 상담, 글래서의 현실치료 상담 등이 있다. 이번 글에서는 에릭 번(Eric Bern)의 교류분석 상담에 대하여 논의해 보도록 하겠다.

 

 

교류분석 상담의 기본개념

교류분석(TA : Transactional Analysis)은 1957년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에릭 번에 의해 창안된 인간관계의 교류를 분석하는 일종의 성격이론이자 심리치료기법이다. 결정론적 철학에 반대하여 인간은 어린 시절 많은 것이 결정되나 이는 변화할 수 있다고 본다. 성격의 인지적, 합리적, 행동적 측면을 모두 강조하며, 내담자가 새로운 결정을 하여 삶을 바꾸도록 하는 결단치료이다. 새로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을 강조한다. 대부분의 다른 이론과는 달리 계약적이고 의사결정적이다. 치료 목표를 분명히 기술한 계약을 하며, 이 계약은 초기 결정에 초점을 두고, 새로운 결정을 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을 강조한다.

 

교류분석 상담의 특징 및 인간관

인간은 성격은 세 가지 자아상태(ego state)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고유한 사고, 행동, 감정을 나타낸다. 사람에게는 나름대로 개성에 맞는 성격형이 있고, 성격을 형성하는 자아상태는 여러 가지 사건에 대한 반응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개인 간, 개인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자아들 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구조를 제공한다. 의사교류에서 상보적 의사교류가 가장 건강하고 바람직한 인간관계 유형이다. 어린 시절의 결단에 기초한 삶의 계획을 '생활각본'이라 한다. 교류분석 상담에서 인간은 자율적이고 자유로운 존재이며, 선택할 수 있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존재로 본다.

 

교류분석에 있어서 구조분석내담자의 성격은 에고그램(egogram)을 통하여 부모자아, 성인자아, 어린이자아로 구성된다. 이 3가지 자아상태는 각기 고유한 사고나 행동, 감정 등을 나타낸다. 교류분석 상담과정의 구조분석은 자아상태를 부모자아, 성인자아 또는 어른자아, 어린이자아로 구분하여 그에 대한 내용을 통찰함으로써 부적절한 내용을 변화시키며, 세 가지 자아상태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즉, 내담자의 성격을 구성하는 자아상태로 자아의 내용이나 기능을 분석하는 것이다. 타인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아상태를 분석하는 상담접근법의 교류분석적 상담이다.

 

교류분석에 있어서 게임분석무의식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게임은 교류 당사자들 간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 이러한 게임분석은 이면교류를 정형화한 것이다. 사람들은 애정이나 인정 자극(stroke)을 얻기 위해 게임을 하지만, 대부분의 게임에서 참가자는 '나쁜' 감정을 갖고 끝을 맺게 된다. 내담자가 다른 사람과 하는 의사소통 중에서 좋지 않은 방법으로 결국에는 대가를 치르게 되는 이런 게임들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