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담의 접근방법 - 특성요인 직업상담

직업상담은 개인의 생애발달과정에서 진로 및 직업과 관련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합리적으로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이며, 진로상의 개인의 상황 및 직업문제 진단을 통해 예측, 처치, 처방, 상담 등 다양한 개입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효과적 직업상담을 위해서는 직업상담 이론과 접근방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특성-요인 직업상담의 기본개념

특성-요인 직업상담은 미국의 직업지도 운동가였던 파슨스(Parsons)의 직업지도모델에 기초한다. 파슨스는 이 이론의 기반이 된 3요소 직업지도모델을 구체화하였다. 윌리엄스(Williamson)를 비롯한 미네소타대학의 직업심리학자들이 이 이론에 근거한 각종 심리검사를 제작하였다. 개인, 직업, 그리고 개인과 직업 사이의 관계성을 기본으로 하여 만든 직업이론의 원리를 반영하고 있다. 특성(trait)은 개인의 흥미, 적성, 성격, 가치관 등 검사에 의해 측정 가능한 개인의 특징을 말한다. 요인(factor)은 직업에서 요구하는 책임감, 성실성, 직업성취도 등 직업수행을 위해 요구되는 특징을 말한다. 개인의 특성과 직업에서 요구하는 요인을 과학적으로 합리적인 방법으로 연결하고자 한다. 개인의 특성과 직업의 요구 간에 매칭이 잘 될수록 생산성과 만족의 가능성은 커진다고 본다. 모든 사람에게는 자신에게 맞는 하나의 직업이 존재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이론이다.

 

특성-요인 직업상담의 특징

심리검사이론과 각 개인의 특성을 중시하는 개인차 심리학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따른다. '직업과 사람을 연결시키기'라는 심리학적 관심을 대표한다. 내담자에 대한 정서적 이해보다 문제의 객관적 이해에 중점을 둔다. 특성-요인이론을 따르는 경우에는 진단과정을 매우 중요시하여, 개인적 흥미나 노력 등을 심리검사나 객관적 수단을 통해 밝혀낸다. 내담자의 객관적인 진단을 위해 사례나 사례연구를 상담의 중요한 자료로 삼는다. 상담자중심의 상담방법이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인지적 측면에 주로 관여하고, 면접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며 교육자의 역할을 한다. 내담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학습기술과 사회적 정응기술을 알려주는 것을 중요시한다. 특성-요인이론에 따른 직업상담 방법들은 상당히 합리적이고 인지적인 특성을 가지며, 지적인 측면과 객관적 자료를 중시한다.

 

특성-요인 직업상담의 인간관과 목표

인간은 선과 악의 잠재력을 보고 가지고 있는 존재이며, 선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선의 본질은 자아의 완전한 실현이며, 인간은 누구나 독특한 세계관을 갖고 있다. 선한 생활을 결정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특성-요인 직업상담은 내담자가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수집, 분석, 종합할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며, 자기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확인과 그 가능성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성-요인 직업상담의 평가

특성-요인 직업상담은 객관적 자료를 강조함으로써 상담에 있어 과학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하며, 내담자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심리검사가 발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만, 특성을 중시하면서도 특성이 형성되는 발달과정을 무시하고, 특성의 안정성과 지속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학자들이 있어 논쟁이 되고 있으며, 특성 시기 검사결과가 직업에서의 성공 여부에 대한 예언을 하지 못한다는 예언타당도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