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담의 접근방법 - 행동주의 직업상담

일반적인 직업상담의 과정은 '관계형성', '진단 및 측정', '목표설정', '개입', '평가'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관계형성'을 위해 상담 초기 내담자와 상담자 간 상호존중과 신뢰감의 관계 형성 필요하며, '진단 및 측정'단계에서는 내담자의 개인적 특성을 측정 후 '목표설정'이 이루어지며, 내담자의 목표 달성을 위한 상담자의 '개입'이 이루어지며, 이후 상담목표의 달성 여부 등을 '평가'하게 된다. 상담자는 직업상담의 과정에서 효과적인 직업상담을 위해서는 내담자의 성향, 상황을 고려한 접근방법 선택이 필요하다.

 

 

행동주의 직업상담의 의의

행동주의 이론에 뿌리를 둔 이론이며, 내담자의 진로행동을 변화시키는 학습에 초점을 두고 있다. 행동주의 관점에서 내담자의 진로문제와 부적응 행동을 학습된 것으로 보며, 다양한 방법에 의해 내담자의 부적응 행동을 바람직한 적응 행동으로 대치시키는데 조력한다. 내담자의 의사결정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불안을 제거하고, 직업결정기술을 학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행동주의 직업상담에서 내담자의 문제유형

내담자 문제유형은 '우유부단'과 '무결단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유부단'은 내담자의 진로 미성숙에 기인하여 자아의 일의 세계에 대한 정보의 결핍이 그 원인이 되며, 상담과 정보를 제공하면 의사결정력이 상승하게 된다. '무결단성'은 부모의 지시나 강압에 의한 직업선택 등 환경에 의한 요구나 압력에 대하여 자신의 무력감을 경험하며, 정보가 주어지고 직업상담이 끝난 후에도 결정을 못 내리는 경우이다.

 

불안감소기법

내담자의 불안 감소 또는 억제를 위하여 '홍수법', '주장훈련', '체계적 둔감법', '금지조건형성' 등의 기법을 활용할 수 있다. '홍수법'은 특정 불안과 공포증을 가진 환자에게 단번에 강한 공포자극에 장시간 직면하게 하여 불안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주장훈련'은 불안을 역제지하는 방법으로, 대인관계에서 오는 불안제지 효과를 갖는다. 내담자로 하여금 대안관계의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태도를 갖추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체계적 둔감법'은 불안과 공포증이 있는 환자에게 불안조건을 점층적으로 노출시켜 둔감화시키는 치료법으로 3단 게에 거쳐 진행된다. 1단계는 근육이완훈련으로 근육을 이완시켜 긴장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훈련하며, 근육이완훈련은 먼저 손과 팔의 근육의 긴장을 이완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머리, 어깨, 목, 가슴과 몸통, 다리의 순으로 진행된다. 2단계는 불안위계목록 작성 단계로서 불안을 일으키는 정도가 낮은 자극(상황)부터 높은 자극(상황)까지 불안위계목록을 10~20개 정도 작성한다. 3단계 '둔감화'에서는 점차로 위계목록 상위로 노출시켜 불안이 완전히 소거될 때까지 훈련한다. '금지조건형성' 기법은 내담자에게 추가적 강화 없이 불안반응을 일으킬 만한 단서를 지속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불안감정을 점차적으로 소거시키는 기법이다.

 

학습촉진기법

'강화', '변별학습', '모델링(모방)', '토큰법'을 통해 학습촉진기법을 적용한다. '강화'는 학습자에게 강화물을 제공하여, 특정 행동의 빈도가 높아지도록 하는 행동수정방법이다. 내담자의 행동에 개입하여 보상교환 등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정적 행동을 유도하거나 특정 행동을 조장한다. '변별학습'은 강화와 학습의 원리를 이용하여, 자신의 능력과 태도를 변별하고 비교하게 하는 방법이다. 유사한 자극에서 나타나는 조그만 차이에 따라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도록 유도한다. '모델링(모방)'은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나 결과를 관찰함으로써 결정행동학습을 촉진시킨다. 타인의 행동에 대한 관찰 및 모방에 의한 학습을 통해 내담자로 하여금 문제행동을 수정하거나 학습을 촉진하도록 한다. '토큰법'은 내담자의 바람직한 행동이 일어날 때 원하는 다양한 물건과 교환할 수 있는 강화물로 토큰을 부여하는 체계적인 강화기법이다.